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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건설사] 한양산업개발 (feat.조카사랑의 그 끝은?)

생성일
2025/06/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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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건설과 명지학원의 사태를 기억하십니까.
명지건설의 부실이 명지학원까지 전이된 사건인데, 이사장이 손대지 말아야 할 재단의 돈에 손을 대는 바람에 파장이 일었던 사건입니다. 굳이 명지학원의 얘기를 언급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양산업개발, 지금은 사명을 HYD한양으로 변경했죠? 그냥 한/영타 전환 필요 없이 한양산업개발로 통칭하겠습니다. 어쨌든 한양산업개발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재단 돈에 손을 대지 않고, 즉, 비리를 불사하지 않고 한양산업개발이 살아날 희망은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인데요.
작년 여름이었죠. 한양학원은 한양증권을 매각하기에 이릅니다. 언론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건데요. 가장 알짜 계열사인 한양증권을 팔지 않고서는 답을 찾기에 힘든 상황입니다. 안그래도 한양대의료원의 운영이 쉽지 않았는데, 의사들의 파업으로 더욱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학교 자체로는 큰 수익이 나지 않습니다. 최소한 공식적으로는요. 병원을 돌려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데, 한양학원의 숫자를 보면 의료원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이미 완전자본잠식상태에 이르렀구요. 그나마 작년에 국고보조금 273억원 정도를 수령해 마치 yoy 대비 당기순손실이 감소한 것처럼은 보입니다. 어쨌든 힘들다는 얘깁니다.
여기에 더해 한양산업개발이 또 난리죠. 어떤 불을 먼저 꺼야 할지 헷갈리기에 일단 가장 알짜 자산인 한양증권을 급하게 매각을 진행하게 됩니다. 한양학원이 보유한 지분 중 4.9% 수준을 남긴 전량의 지분과 김종량 이사장 및 친인척의 지분 전량을 포함해 대략 40% 수준의 지분을 시장에 내놨죠. KCGI가 주관사 없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SPA를 체결했고요. 그 시한은 이번달 말까지인데요. 안타깝지만 KCGI가 국세청 조사4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게 되어 금감원에서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중단하겠노라고 발표합니다. 심사가 재개 된다 해도 10월이나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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